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스토리 In] '풋볼 지수'의 추억

풋볼 지수가 그립다.   매년 수퍼보울이 열리는 이맘때면 네 글자는 머릿속에서 풋볼 공처럼 튄다. 13년 전 기사 때문이다. 미주중앙일보가 2009년 1월29일자에 게재한 특집 기사의 제목이 ‘풋볼 지수’였다.   한인들의 미국화 정도를 수치로 가늠한, 이전에 없던 실험적인 기사였다. 1면에 커버 기사로 알리고 안쪽 2개면을 관련 기사 6꼭지로 다 할애했으니 편집도 파격적이었다.   기자 3명이 매달린 취재는 ‘가장 미국적인 문화 중 하나가 풋볼’이라는 대전제로 시작한다. 그 뒤로는 연역적으로 풀었다. ‘미국인이라면 풋볼을 잘 안다’→ ‘한인도 미국에 산다’→ ‘그렇다면 한인도 풋볼을 잘 알까?’로 화두를 던졌다.   ‘풋볼을 얼마나 아는지’가 ‘미국화의 척도’라는 등식을 얻었으니 조사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풋볼 기초상식 10개 문항을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266명에게 물었다. ‘한 팀당 몇명이 뛰나’가 예문 중 하나다.   그 결과 한인들의 풋볼 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2.6점에 그쳤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평균 지수가 8~9점인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였다. 미국의 한인 이민사회가 여전히 ‘고립된 섬’이라는 증거였다.   ‘아마 그럴 것이다’는 현상을 수치로 입증했으니 뒤따른 관련 기사들은 힘있게 달릴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대목이다. “아침에 일어나 밥과 국을 먹고, 한인 언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저녁에 한국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평균 한인’들에겐 풋볼(미국) 문화가 끼어들 틈이 없다.”   기사는 이해하기 쉬웠다.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지수(index)들의 학습효과 덕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빅맥 지수다. 맥도널드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각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 비교하는 경제 지표로 쓰인다. 한국에는 ‘김치 지수’가 있다. 4인 가족용 김치 담그는 비용을 수치화한 소비자 체감형 물가지표다.   풋볼 지수 기사의 반응은 갈렸다.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격려가 많았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복잡한 사회 현상을 고작 10문항으로 가늠할 수 있느냐, 266명이라는 작은 표본이 한인 사회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특집을 준비한 3명의 기자들은 만족했다. 좋다, 나쁘다는 뻔한 이분법적 평가는 이들에게 진부했다. 이들이 바랐던 건 ‘이게 뭐지?’라는 궁금증의 확산이었다. 그 자신감은 독창성에서 왔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부정적인 평가마저도 새로웠다.   13년 전의 풋볼 지수를 꺼낸 건 수퍼보울 때문이 아니다. 더이상 새로움을 찾기 어려운 언론의 현실이 떠올라서다. 신문(新聞)은 구문(舊聞)이 된 지 오래고, 라디오는 운전할 때나 들을까 말까며, TV로는 9시에 뉴스 대신 차라리 넷플릭스를 본다.   사건은 동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먼저 생중계하고 정치판 해설도 유튜버들이 더 깊게 전한다. 기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얼마 전 식당 뒷자리에서 들려온 대화에 뜨끔했다. “다른 신문인데 기사는 다 똑같아, 볼 게 없어.”   신문사 밥을 먹는 사람으로 억울한 생각도 든다. 편집국 입장에선 인력은 없고, 지면은 많다. 경영진 입장에선 지면광고 시장은 계속 좁아지는데 인건비는 갈수록 오른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아직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그런데 어쩌면 이미 답은 나와있는지도 모른다. 종이 지면을 통해 읽을 수밖에 없는 기사, 라디오로 들어야만 더 잘 들리는 보도, TV로 봐야만 하는 뉴스 말이다.   몇분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단독’이라는 머리글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다른 언론에서 따라갈 수 없는 보도가 ‘단독’이어야 한다.   13년 전 풋볼 지수를 쓴 기자 3명은 신문사를 떠났다. 그들이 던진 공을 누군가는 받아 터치다운을 하기 바란다.   풋볼 지수가 그립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 In 풋볼 지수 풋볼 지수 풋볼 기초상식 관련 기사들

2022-02-13

북가주 가뭄 완전해갈 아직은 멀다

북가주는 올 겨울 우기 시즌이 평소보다 빨리 찾아와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내린 비로 스키장들이 일찍 개장을 시작, 지난 5년간 지속된 가주지역 가뭄완전해갈에 대한 희소식을 전해주는 듯 했다. 하지만, 가주 수자원국(Department of Water Resources)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가주 내 가뭄 완전해갈을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전했다. 가주 수자원국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산호세지역 강수량은 평년치의 215%인 2.83인치, 리버모어에는 148%인 4.0인치가 내렸다. 북가주 시에라 지역에도 많은 양의 눈이 내려 평년치 적설량의 200%, 약 17.9인치의 눈이 내렸다. 이에 시에라 인근 스키장들은 일찍 개장해 스키시즌 시작을 알렸다. 레익타호의 노스스타 스키장은 추수감사절 이전, 23일에 개장했다. 하지만, 가주 수자원국은 평년 강수량 대비 많이 내린 비로 지난 6년간의 극심한 가주지역 가뭄 완전해갈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에라 산맥에 내린 눈이 녹아 북가주 지역별 식수원인 저수지로 물이 차는 내년 봄 시즌이 되면 가뭄관련 물공급 제한정책이 달라질수 있다는 얘기다. 가주지역 물 공급제한령(가뭄비상령)은 극심한 가뭄지속에 따라 지난 2014년 1월 17일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에 승인,지금까지 가주 특정지역에 시행되고 있다. 가주 수자원국 마크 코윈은 "지난 10월 내린 폭풍우를 비롯. 많은 비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6년간 지속되온 가주가뭄 완전해갈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며 10월과 11월에 내린 대부분의 강수는 그동안 말라있던 땅 속으로 흡수돼고 그 후에 내린 비가 저수지를 채우고 있으나, 가주에서 비가 집중되는 12월,1월, 2월의 강수량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트베이 수도국(EBMUD)에 따르면 가주 최대 식수원인 샤스타 호수는 지난 11월 27일 평년치 담수량의 107%가 보유됐으며 가주 내 두번째로 큰 오로빌 저수지는 평년치 담수량의 70%를 기록했다. 올해 시에라지역과 이스트베이 지역은 평년치 저수량의 113%가 보유됐다. 전현아 인턴기자

2016-12-08

[온라인 쇼핑 주의점] 가정서 무선 인터넷 사용때 패스워드 걸어놔야

온라인 쇼핑은 단순히 얼마나 싸게 원하는 제품을 사느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돈과 시간을 절약한다는 장점 만큼이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온라인 쇼핑객들이 조심해야 할 점들을 소개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컴퓨터의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집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쓴다면 그 네트워크에 패스워드를 걸어야 한다. 패스워드도 쉽게 알아내기 힘든 것으로 해야 한다. 이름이나 생일 연속된 숫자 등은 피해야 한다. 결제는 데빗카드 보다는 크레딧카드가 좋다. 데빗카드 정보가 유출되면 은행 계좌에 담긴 돈 모두가 위험에 빠진다. 반면 크레딧카드는 카드 회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크레딧카드 역시 매달 나오는 내역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쇼핑을 할 때는 검증된 웹사이트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주문과 결제를 하는 웹페이지에 'https://'라고 써 있어야 보다 안전하다. 최근에는 있지도 않은 제품을 웹사이트에 올려 놓고 온라인 쇼핑몰로 위장해 돈을 빼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이메일 계정 등에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자신의 주소나 전화번호 크레딧카드 관련 정보를 저장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수상한 이메일을 열어봐서도 안된다. 최근에는 UPS나 DHL 등의 택배업체 이름으로 된 피싱 이메일이 유행인 만큼 이런 이메일에 답장을 하거나 이메일에 담긴 첨부 파일을 열어보는 것은 금물이다. 염승은 기자

2011-11-27

퀸즈 아시안 8명 중 1명 한인…뉴욕시 도시계획국 2010 센서스 자료 분석 발표

“아시안이 퀸즈를 점령하고 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epartment of City Planning)이 17일 퀸즈보로청에서 진행한 ‘퀸즈 인구 업데이트’ 발표의 주제는 ‘아시안’이었다. 시 도시계획국이 2010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도시계획국 조세프 살보 인구부문 디렉터에 따르면 아시안 인구의 경우, 아스토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칼리지포인트와 플러싱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시안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잇스톤과 베이사이드 등지에는 도매·소매업에 종사하는 아시안 상권이 들어서면서 백인을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인의 경우 서니사이드와 큐가든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뉴욕시서 아시안 인구 제일 많아= 퀸즈 인구의 약 23%인 51만1787명이 아시안이며, 이는 뉴욕시 5개 보로를 통 틀어 가장 많다. 특히 이스트 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베이사이드·어번데일 등 퀸즈 북동부 지역에서 아시안 인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퀸즈 거주자 가운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인구도 2010년 기준 47.7%가량이며,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 14%, 한국 5%, 인도 5%, 필리핀 3% 순으로 나타났다. 퀸즈 내 아시안 인구 구성을 보면, 중국계가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인도계는 23%, 한인은 13%였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42.7%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인의 경우 7.7% 증가했다. ◆영어미숙(Limited English Proficient)인구= 아시안 인구 증가와 더불어 퀸즈 전체 인구 가운데 57%가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타 언어를 이용한다. 이 가운데 50%가량인 61만1129명은 영어미숙(LEP) 인구로 분류된다. 퀸즈 LEP 인구 가운데 한국어 이용자는 6.4%로, 스페인어(44.2%)와 중국어(18.3%)에 이어 세 번째다. ◆퀸즈 내 인구 이동=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 등은 맨해튼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장점과 비교적 저렴한 렌트 때문에 젊은 층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퀸즈 전체적으로는 라커웨이·리틀넥·롱아일랜드시티 등 보로 가장자리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물가(waterfront)’로 향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2011-10-18

미주 한인 140만명 돌파, 10년새 32% 늘어…전체 인구 0.5% 차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0년간 35만 명 가까이 증가하며 140만 명을 돌파했다. 동부 지역에서는 워싱턴·볼티모어 일원과 조지아의 한인 인구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방센서스국이 26일 발표한 ‘2010년 센서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는 142만3784명으로 2000년 조사 당시의 107만6872명보다 32.21%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인 6.16%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한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5%로 소폭 늘었다. 한인은 10년마다 벌이는 센서스 조사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70년 불과 6만9130명이었던 한인은 10년 뒤 35만3493명으로 껑충 뛰었다. 1990년 조사에서는 79만8849명으로 집계돼 25.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10년 뒤 34.8%로 증가율이 다시 높아졌다. 주별로 보면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주(45만1892명)로 10년간의 증가율도 30.65%를 기록하며 한인 이민자들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어 뉴욕(14만994명) 뉴저지(9만3679명) 버지니아(7만577명) 텍사스(6만7750명) 순이었다. 조지아 주의 한인 인구 성장이 두드러졌다. 조지아 주는 2000년에 비해 한인 인구가 82.4%가 증가하며 5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다른 아시안에 비해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계는 284만3391명으로 2000년 대비 69.6%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안 최다 인구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계는 334만722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4.6% 늘었다. 이밖에 필리핀계 38.1%(255만5923명), 베트남계 37.9%(154만8449명)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허태준·문진호 기자

2011-05-26

현대·기아차 공장 들어선 앨라배마·조지아…한인 인구 증가율 1, 3위

지난 10년간 한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주(워싱턴DC 제외)는 남동부의 앨라배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5일 50개 주 센서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앨라배마 한인은 4116명에서 8320명으로 102.1%나 늘었다. 인구 수로는 26번째이지만 증가율은 최고다. 현대차 공장과 협력업체들이 진출하면서 한국과 타주에서 한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선 조지아도 82.4%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앨라배마와 네바다(84%)에 이어 세 번째다. 이밖에 애리조나 64.7%, 버지니아 55.9%, 유타 54.9%, 텍사스 4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몬태나로 0.5%에 그쳤다. 이밖에 알래스카(2.4%), 하와이(2.8%), 아이오와(9.4%) 등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역시 캘리포니아였다. 2000년 34만5882명에서 30.6% 늘어난 45만189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한인 10명 중 3명꼴이다. <:::::::::o:p>이어 뉴욕이 14만994명으로 2위, 뉴저지가 9만3679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는 2000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 4만5279명으로 7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가 50%가 넘는 증가율에 힘입어 7만 명을 돌파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텍사스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반면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는 19.5%의 증가율로 4위에서 3계단이나 떨어졌다. 10위였던 조지아는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를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한인 인구가 가장 적은 주는 508명인 와이오밍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1명 차이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노스다코타(609명)는 48.2%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와이오밍과 자리를 바꿨다. 이밖에 사우스다코타(834명), 몬태나(837명), 버몬트(889명) 등에 1000명 미만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이종행·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2011-05-25

잉글우드 한인, 270% 늘었다…뉴저지주 센서스 결과 분석해보니

25일 발표된 뉴저지주 2010 센서스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 한인 인구가 1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이 지역 한인은 지난해 4월 1일 현재 1만115명으로, 타운 전체 인구의 과반(51.5%)을 차지한다. 두 번째로 한인이 많이 사는 타운은 포트리로 8318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39.1%. 버겐카운티 전체 한인(5만6773명) 가운데 10명 중 3명은 두 타운에 살고 있는 셈이다. 두 타운에 이어 리지필드에 세 번째로 한인이 많았다. 리지필드 한인은 283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86.6%나 늘었다. 레오니아의 경우 10년 전 대비 59.5% 증가해 2369명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10년 전 1000명 안팎의 한인 수를 기록했던 타운들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0명을 넘어섰다. 2000년 889명에 불과했던 에지워터의 한인은 154%나 늘어 2258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학군 중 하나로 알려진 테너플라이의 한인도 그 동안 72.8% 증가한 2236명으로 나타났다. 클로스터(1771명)와 노우드(1146명), 잉들우드클립스(1072명)도 처음으로 한인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고 증가율을 보인 타운은 잉글우드로 무려 268.9%나 늘었다. 이처럼 팰팍 등 한인밀집지역의 한인이 크게 늘어난 것을 지역 한인사회는 크게 반기고 있다.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은 “타운 내 한인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카운티별로도 거의 모든 곳에서 한인 인구가 늘었다. 에디슨이 있는 미들섹스카운티는 지난해 4월 1일 현재 7401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3.6%. 이밖에 허드슨카운티 4791명(증가율 54.2%), 모리스카운티 3219명(26.9%), 캠든카운티 2746명(14.2%) 순으로 조사됐다. 강이종행·이주사랑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5-25

[OC] 2010 연방센서스 결과 통해 본 OC (2), '원톱' 가든그로브 지고…'투톱' 풀러턴·어바인 떴다

가든 그로브 10년간 한인 인구 감소 상권도 베트남계에 잠식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양극 체제가 도래했다. 오랜 기간 카운티 중부에서 한인사회의 원톱 역할을 수행해 온 가든그로브가 상주인구 감소 현상을 겪는 동안 카운티 북부의 풀러턴과 남부의 어바인이 카운티 한인사회의 두 핵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이같은 변화의 핵심 요인은 역시 인구다. 가든그로브가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한인 인구가 감소한 반면 풀러턴과 어바인에선 한인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표1 참조> 특히 2010년 연방센서스에서 2위 풀러턴과 2900여 명의 격차를 내며 카운티내 한인 최다 거주 도시가 된 어바인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교육 치안 거주 환경을 갖춘 데다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많아 머지 않은 시점에 한인 인구 수에 관한 한 카운티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풀러턴의 경우 거주 환경이 좋은 반면 추가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폭의 한인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인 상주인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한인상권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표2참조> 전국 3위 규모의 한인상권을 보유한 가든그로브는 최근 수년 사이 정체 국면을 맞으며 베트남계 상권에 의한 타운 잠식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한인 인구가 감소일로를 걷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스탠턴을 포함한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은 최근 가든그로브시 당국의 조닝 변경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닝이 변경돼 한인타운에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경우 한인상권에 르네상스를 가져 올 호재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상권 내엔 현재 4개의 한인 마켓이 있다. 리모델링 때문에 문을 닫고 있는 프레시아 마켓과 머지 않아 리스 계약이 종료되는 한남체인의 향후 행보가 한인 상권의 관심사이다. 풀러턴 추가개발 부지 거의없어 한인인구 증가세 걸림돌 풀러턴.부에나파크 상권은 최근 한인 투자자그룹을 포함한 개발업체들이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쇼핑몰과 재개발 프로젝트 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OC 북부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녹지대인 코요테힐스 부지 개발 여부 또한 이 지역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으로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인 아리랑마켓 풀러턴점은 조만간 상권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 온 부에나파크 한남체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어바인 교육·치안·거주환경 우수 한인 최다 거주도시 우뚝 어바인에선 시온 프레시아 마켓과 H마트가 영업 중이며 아씨수퍼가 내년 5월 개업하면 마켓 4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인마켓이 전무했으며 2008년에 들어서야 복수 마켓 시대가 열렸던 점을 상기하면 어바인.터스틴 상권의 확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한인 인구의 변화는 각 도시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든그로브가 2000년 이후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어바인에선 강석희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이 각기 재선에 성공했다. 부에나파크에선 지난 해 11월 밀러 오씨가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됐고 풀러턴에서도 머지 않아 한인 시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임상환 기자

2011-05-13

한인 LA서 외곽으로…OC·SD 등 크게 늘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OC 등 '집값·학군…' 2배이상 늘어 한인 최다 밀집지역은 라크라센터 '5명중 1명' 남가주의 한인 인구가 10년 동안 LA중심에서 점차 외곽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2010년 센서스 결과를 분석해보면 2000년에 비해 30.6%가 증가한 한인 인구 증가율을 실질적으로 이끈 지역은 LA카운티(21만6501명)가 아닌 외곽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인구가 'LA 집중'에서 오렌지카운티 등 주변지역으로 확산.분포된 것이다.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인구가 눈에 띄게 성장한 지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2010년 현재 한인 인구가 1만2189명으로 2000년보다 무려 128.4%가 급성장했다. 또 샌버나디노(1만3720명.증가율 85.2%).샌디에이고(2만738명.72.8%).오렌지(8만7697명.57.8%) 카운티 등도 한인 인구 성장 동력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인 인구의 외곽 지역 이동의 요인은 '집값'과 '학군'이 쌍끌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 부동산의 미셸 원 부사장은 "이민 초기 LA에서 터전을 잡았던 사람들의 상당수가 LA카운티와 비교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집값이 저렴하고 최근에 지어진 것에 매력을 느껴왔다"며 "또한 LA로의 운전에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젊은 층이 이 지역을 선호하면서 LA지역을 떠났다. 이들은 어린 자녀를 두고 있어 학군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내에서는 여전히 LA시가 인구 성장을 주도했다. LA시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한인 인구가 10만8282명으로 2000년(9만1595명)보다 18.2%가 성장 LA카운티 한인 인구 성장률(16.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00년 9481명의 한인 인구를 기록했던 토런스 시도 한인 인구가 27.5% 늘어난 1만2092명으로 조사되며 LA카운티의 인구 성장에 앞장섰다. 샌타클라리타 시는 2000년의 964명에서 2010년 2937명으로 204%이상 한인 인구가 증가하며 여타 소도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한인 인구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과거 한인들의 선호 지역이었던 세리토스 시는 7240명의 한인 인구를 기록 10년 동안 18.9%가 줄었으며 글렌데일 시도 2000년의 1만2504명에서 1만315명으로 2000명 이상이 감소했다. 한편 가주 도시 가운데 한인의 비중이 가장 큰 도시는 라크레센타 시로 나타났다. 라크레센타 시는 전체 인구 1만9688명 가운데 20.2%에 해당하는 3977명이 한인이었다. 5명 중 한 명 꼴이다. 세리토스 시는 14.8%(7240명) 라카냐다 시는 14.5%(2941명)으로 조사됐다. 문진호 기자

2011-05-12

[OC] 2010 연방센서스 결과 통해 본 OC, 눈부신 어바인 성장…10년 전보다 한인 142.9% ↑

글 싣는 순서 1. 한인 최다 거주 도시는 어바인 2. 한인사회에 도래한 '양극 체제' 3. 아시아계가 OC 이미지 바꾼다 11일 공개된 2010 연방센서스 결과는 오렌지카운티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으며 한인이 그 변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급격한 팽창은 수 년 전부터 카운티 한인들 사이에서 제기된 "우린 LA의 부속지대가 아니다"란 외침이 합당한 근거에서 비롯됐음을 증명했다. 지난 10년 사이 한인 인구 유입세가 두드러진 오렌지카운티는 오늘날 가주 전체 한인 가운데 약 20%가 보금자리로 선택할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전국 3위 규모의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의 한인 상주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어바인은 카운티내 한인 최다 거주지의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풀러턴과 함께 카운티 한인사회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했음을 보여 줬다. 아시아계 인구의 급성장 또한 오랜 기간 '백인', '공화당', '보수'란 이미지가 강했던 오렌지카운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센서스 결과에 나타난 카운티 현황을 3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소개하고 미래를 전망해 본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어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1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어바인에 한인이 가장 많았으며 풀러턴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순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한인 인구는 총 1만8445명으로 집계됐다. 1만5544명으로 2위에 오른 풀러턴보다 2901명 많았다. 특히 어바인의 한인 인구는 2000년 7593명이었으나 2010년까지 1만852명이 늘며 증가율이 142.9%에 달했다. 2000년 인구가 9093명이었던 풀러턴도 이 기간 6451명의 한인이 유입돼 70.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에나파크에는 7806명 애너하임엔 6575명 가든그로브엔 5717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라팔마가 258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표 참조> 부에나파크는 2000년 센서스보다 한인 인구가 2841명 늘었고 애너하임에서도 415명이 증가했다. 이번 센서스 결과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중심으로 오랜 기간 군림했던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 감소세가 현저했다는 것이다. 한인 다수 거주 도시 대부분에서 한인 인구가 증가했지만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는 10년 사이 8.4%(523명) 감소했다. 라팔마에서도 한인 인구가 10년 전보다 43명 감소했다. 각 도시 전체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카운티 도시들 가운데 인구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라팔마였다. 2000년 센서스 당시의 17.1%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체 인구 중 16.6%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 어바인시는 2000년의 7.3%에서 2010년 8.7%로 비중을 늘렸다. 풀러턴시 역시 마찬가지로 2000년 8.7%에서 지난 해 11.5%로 상승 폭을 늘렸다. 반면 가든그로브는 시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 5.0%에서 3.3%로 감소했다. 8만7697명 가주 한인 5명 중 1명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10년간 57.8% 성장률 가주 한인 5명 중 1명은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다. 2010년 연방센서스에서 가주 한인 인구는 45만18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4%에 해당하는 8만7697명이 OC에 둥지를 틀고 있다. 또 범위를 남가주로 좁히면 한인 33만4329명 가운데 4분의 1이 조금 넘는 26.2%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한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 5만5573명으로 집계됐던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이후 10년 동안 5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기간 증가한 한인 수는 3만2124명에 달한다. 가주내 최대 규모의 한인 밀집 지역인 LA카운티와 비교해도 오렌지카운티의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10년 전 OC 한인인구는 LA카운티 한인 인구 18만6350명의 29.8%에 그쳤다. 2010년 현재 OC 한인 수는 LA카운티 한인 인구 21만6501명의 40.5%에 해당한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OC한인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규모는 LA카운티의 3분의 1 정도일 것"이란 예측이 중론이었다. 2010년 센서스 결과는 2~3년 전부터 LA의 영향권을 벗어나 독립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해 온 OC 한인들의 "OC는 더 이상 LA의 부속지대가 아니다"란 선언에 설득력을 더해 줄 전망이다. 백정환·임상환 기자

2011-05-12

가주 한인은 45만여명, 10년새 10만명 늘었다

캘리포니아 주의 한인 인구가 45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은 11일 2010년 센서스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주의 한인 인구가 45만1892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0년 조사 당시의 34만5882명보다 10만601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 전체 인구(3725만 명)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지난 2000년의 1%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UC리버사이드의 장태환 소수인종학 교수는 "꾸준한 한인 인구 증가는 한인사회의 정치.경제력의 성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 전체 인구 가운데 1.2%에 그치는 만큼 타소수계와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센서스국은 이날 현재 가주 외에 23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 리코 등 26개 지역의 센서스 조사결과를 발표한 상황이다. 나머지 주들은 향후 차례로 발표된다. 26개 지역의 총 한인 인구는 82만2915명이다. 가주 다음으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은 14만994명의 뉴욕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지아(5만2431명), 플로리다(2만6205명), 미시간(2만4186명), 매사추세츠(2만4100명), 오하이오(1만5281명), 애리조나(1만5022명) 순으로 조사됐다.  아직 서부의 오리건·워싱턴 주를 비롯해 중부의 한인 최대밀집 주인 일리노이 주, 동부의 뉴저지·버지니아·메릴랜드 주, 남부의 텍사스 주 등 한인들이 적지 않게 거주하는 지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미국 내 한인 총 인구수는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주와 뉴욕주의 조사결과 각각 30%, 17%가 증가하는 등 결과가 발표된 모든 주에서 한인 인구가 증가해 10년 전 조사된 107만6872명을 20% 정도 웃도는 130만 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분 문제 등으로 센서스에 참가하지 않은 한인도 상당수여서 실제 한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2009 재외동포현황자료에서 미국 내 한인 총 인구를 24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한인 100만 명 정도가 이번 센서스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가주민의 평균연령은 35.2세로 조사됐다.또 가구당 2.9명이 거주하며 주민 가운데 55.9%가 자기 소유의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나머지 44.1%는 렌트로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진호 기자

2011-05-11

"미국 여행 계획에 큰 도움 주겠다"…6일 '여행칼럼' 시작 김평식씨

등산 여행 전문가 김평식(사진)씨가 오랜만에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돌아온다. 오는 6일부터 '매거진 J' 섹션의 '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를 통해서 미국의 구석구석 명승지와 관광지를 소개하게 된다. 이전에는 50개 주의 최고봉 등정기와 산 이야기 등을 연재하여 한인 산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바 이번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한인 대중들을 위해서 자신이 직접 방문하여 체험한 귀중하고 값비싼 여행 정보를 지면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씨는 "50개주를 여행하다보면 다른 민족에 비해서 한인 여행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기에 철저한 사전 계획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항상 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했다. 특히 독자들은 여행 기회를 미리 생각하고 스크랩해두면 나중에 사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무도 모르는 관광지는 아닙니다. 누구나 현지 호텔에 가면 프런트 데스크에서 구할 수 있는 로컬 브로셔를 생각하면 됩니다. 많지만 누가 가르쳐주기 전에는 어떤게 더 가치 있는지 알기 어렵죠. 현지주민이 조용히 소개해주는 그런 컨셉이 됩니다. 덧붙이자면 이 칼럼을 통해서 간접 여행을 통해서 메마른 이민자의 삶에 제공되는 풍부한 윤활유 역할을 기대는 것이죠." 김씨에게 이번 칼럼연재를 통해서 소개될 몇곳을 미리 귀띰해달라고 하자. 메인주에 있는 아버지 부시의 저택 멤피스에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을 짚어줬다. 이런 곳은 알아뒀다가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야할 곳들이라고. "여행을 하다보면 한인들이 운영하는 관광업소들도 있다"는 김씨는 "특히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로키산맥에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노상온천도 찾아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산꼭대기부터 욕탕이 스물몇개가 연속돼 있는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수온이 낮아지는 그곳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알면 얼마나 반갑고 대견하겠냐고. 한편 김씨는 이번 칼럼 집필때문에 새로운 곳을 더 찾지 않아도 될만큼 구석구석을 방문했지만 이와는 별도로 올가을엔 북한의 5대 명산 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323)731-3451 장병희 기자

2011-05-03

미주 첫 여행자엔 유명 관광지 추천…첫 방문객 아니라면 캠핑 권하세요

숙소·교통편 제공 등 의견 확실히 전달해야 올 여름 미주를 찾는 본국의 방문객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거나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에서 LA로 오는 이번 여름 성수기 항공권 예매율이 크게 높다는 게 그 반증이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 거주자가 많은 다른 도시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여름 휴가철은 상당수 한인들에게 몸도 마음도 꽤나 바쁜 시기이다. 한국의 친인척 친구들을 방문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방문객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더욱 그렇다. 미주 방문자들은 보통 적어도 여행 시작 1~2개월 전에 항공권을 구매하고 여행 일정을 짠다. 적지 않은 한인들이 이미 체험했겠지만 본국의 방문객을 맞는 일은 즐거운 일인 동시에 상당히 신경을 쓰이게 하는 일이다. 혹시라도 서로 서운함이나 불편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문하는 사람이나 맞이하는 사람이나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게 좋다. ▶여행의 목적과 그에 따른 역할분담 확실해야=여름철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국내 휴가의 연장선상에서 미주를 찾는 사람도 있고 자녀들의 어학 연수 등을 위해 단기 체류하려는 가족들도 있다. 이밖에 출장 길에 잠시 들르는 경우도 있고 출장과 가족 여행을 겸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년 여름철이면 적지 않은 방문객을 맞는다는 LA의 한 한인은 "어떤 해는 공항을 들락거리다 여름을 다 보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한인은 여행에 앞서 서로 전화통화를 하고 전자우편을 주고 받는 등 연락을 하게 마련인데 "서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하는 게 현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충 "걱정 말고 몸만 오면 된다"랄지 "그 때 봐서 닥치는 대로 하자"는 식으로 했다가는 서로 당황하거나 서운한 마음을 갖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행에 불가피하게 따르게 돼 있는 숙소 문제와 이동 수단에 대해서는 더욱 분명하게 서로 의사를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 한 여행 전문가는 "우리 집에서 며칠 묵을 수 있다든지 언제 또 어느 정도까지는 교통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여행 전문가는 친인척이나 친구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약속 하면서 유의해야 할 점으로 "무리하지 않을 것"을 꼽았다. 자신의 역량 내에서 할 수 있을 만큼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방문자들에겐 유명 여행지 두 번째 이상 경험자들에겐 캠핑도 권할 만=여름 미주 여행을 위한 계획은 일반적으로 5월이 가기 전에 확정되는 게 좋다. 그래야 숙소나 캠핑 장 예약 등을 시작할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지를 정하는 일이다. 미주로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유명 관광지 방문을 추천하는 게 일반적으로 무난하다. 체류 일자나 방문자의 연령 성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예를 들어 LA에 도착한다면 시월드나 디즈니랜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체류 기간이 길다면 그랜드 캐년이나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등도 여정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방문자들이 스스로 확실하게 여행 목적지를 정한 경우라면 그에 맞춰 조언을 해주면 된다. 미국을 이전에 최소한 한번 쯤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캠핑이나 아웃 도어 라이프를 권유할 만 하다. 증명사진 찍듯 잠깐씩 명소들을 들러보기 보다는 한 두 곳에서 느긋하게 며칠씩 보내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킹스캐년이나 중가주 해안 주립공원 등에서 캠핑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방문자가 단기 어학 연수나 대학 캠퍼스 견학 등 자녀 학습과 동기 부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스탠퍼드 UC 버클리 UCLA 등이 빠지지 않는 단골 코스라 할 수 있다. 김창엽 객원기자

2011-04-28

불경기 알뜰 쇼핑 Tip 5…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하고 온라인서 '핫딜' 찾는다

온라인 쇼핑은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쇼핑에서 이제는 가장 절약적인 쇼핑방법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무한경쟁의 온라인 시대에 유통업체들도 마진을 줄이며 소비자들에게 한층 다가갔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을 위한 무료 샘플 이용기회도 많이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는 살림꾼 주부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다음은 온라인 쇼핑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1. 빠르게 최저가 찾기 스마트폰 용 가격 비교 앱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때 가장 저렴한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줘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특히 더 좋은 조건이 있을 경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쉽게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온라인샤핑을 하는 도중 팝업창으로 관련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 더 저렴한 사이트에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화면 상단에 자신이 찾은 가격이 최저 가격인지 혹은 쿠폰을 쓸 수 있는 지 여부를 보여준다. 가장 보편적인 앱은 PriceBlink(www.priceblink.com)와 invisibleHand(www.getinvisiblehand.com)다. 이들 앱을 가격 검색엔진인 Pricegrabber.com과 Amazon과 함께 4가지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Pricegrabber.com이 3가지 품목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찾아줬다. 특히 특정 제품에서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무려 25%나 저렴했다. 또 Priceblink도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아주기는 했지만 어떤 품목은 배송료를 포함하지 않았다. 또 invisiblehand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이베이의 배송료 등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단점: 가격 비교 앱이 매우 편리하고 유용할 수는 있지만 항상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구매를 하기전 pricegrabber 같은 사이트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무료 e북을 찾아본다. 집에 e북 리더기가 있다면 읽고 싶은 책을 매번 구입할 필요가 없다. 책 대여 사이트들이 특정 e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이를 대여해서 읽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우선 아마존의 킨들을 갖고 있다면 킨들 렌딩(Kindle Lending: www.booklending.com)이나 렌들(Lendle: www.lendle.me) 오픈 라이브러리(Open Library: www.openlivrary.org) 등에 가입한다. 대출은 무료며 14일동안 책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이 갖고 있는 책을 대여해 줄 수도 있다. Lendle은 이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만약 e북 리더기가 없다고 해도 온라인으로 무료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웹사이트(ebookstore.sony.com/google-books)에 접속한 뒤 무료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다운로드 한 다음 구글 북스에서 수백만권을 접속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웹사이트(www.overdrive.com)에 접속하며 출판사나 도서관이 소장한 수천권의 책을 볼 수 있다. e북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구입 웹사이트(www.librarybin.com)에서 공공도서관 등지에서 할인 판매하는 책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들 사이트들에서는 어떤 기기가 맞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3. 기프트 카드 현금화 지난 연말 연휴 때 받은 기프트 카드를 아직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이를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를 그당시 시즌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의외로 많은 사이트들이 기프트 카드의 현금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들로는 cardpool giftcardrescur.com giftcards.com monstergiftcard.com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20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현금화했을 경우 사이트마다 기프트 카드 가격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 애플 스토어 기프트 카드와 홈디포 월마트 홀푸드 카드가 비교적 높은 현금비율을 보였으며 브룩스 브라더스나 코치 메이시스 기프트 카드의 현금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예를 들어 20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 기준으로 홀푸드 카드의 경우 Cardpool GiftCardRescue.com 그리고 MonsterGiftCard.com 등에서 180달러의 현금을 제공했다. 반면 Giftcards.com은 단지 140달러만을 제공 대조를 보였다. 가장 낮은 현금화를 보인 카드로는 브룩스 브라더스로 Cardpool에서 130달러의 현금밖에 받지 못했다. 일부 사이트는 기프트 카드에 수혜자의 이름이 없는 카드만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기프트 카드를 현금화하기에 앞서 카드사의 규정을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통신비를 절감한다. 한동안 TV와 전화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가격정보를 확인해 보지 않았다면 절약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 최근 컨수머리포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계약에 앞서 더 좋은 조건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세제 구입비 절약 만약 특정 제품이나 특정 향을 선호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제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특정 제품을 선호하며 비싼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우수 세제로는 에이잭스(Ajax)와 코스트코의 커크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등이 있다. 조앤 신 객원기자

2011-04-19

모바일 쇼핑 트렌드 따라잡기에는…소매업체들 온라인 사이트 역부족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사이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소매업체들이 모바일 웹이나 모바일 쇼핑 전용앱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모바일 쇼핑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모바일을 통한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2% 정도. 이는 e커머스 전문가들의 예상한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한 분석가는 "지난해 많은 사람이 모바일 시장의 확장으로 인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 매출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며 "이는 많은 소매업체들이 모바일 쇼핑을 위한 사이트를 최적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소매업체들 역시 잠재적으로 모바일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주요 소매업체들은 여전히 모바일 쇼핑을 위해 디자인된 웹사이트를 갖추지 않은 상태다.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기까지 미국내 톱 500위 안에 드는 온라인 소매업체 중 모바일 브라우저와 호환성이 있는 웹사이트를 가진 업체는 12% 앱스토어를 가진 곳은 7%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4-18

[OC] '크레이그스리스트' 등 온라인 직거래 피해 급증

'온라인 직거래 관련 범죄 조심.' 최근 가든그로브에서 크레이그스리스트를 비롯한 웹사이트를 통해 직거래에 나섰던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빈발 경찰 당국이 주민들에게 피해 사례를 고지하고 주의 촉구에 나섰다. 경찰국측은 최근 시 웹사이트를 통해 직거래시 구매자 또는 판매자가 날치기나 강도로 돌변하거나 가짜 돈을 지불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례 가운데엔 크레이그스리스트를 통해 아이폰 판매 광고를 낸 판매자가 날치기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유클리드와 채프먼 교차로의 스타벅스에서 판매자와 만난 구매자는 아이폰을 건네 받자 마자 대기 중이던 공범의 차로 달려가 도주했다. 경찰국측은 지난 달 30일 크레이그스리스트의 협조를 얻어 판매자를 가장한 형사가 이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지만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여러 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에선 구매자가 아이폰 구입 대금으로 가짜 돈을 지불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주민들에게 크레이그스리스트를 통해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주위에 사람이 많은 곳에 약속 장소를 잡고 혼자 나가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대동할 것을 권유했다. 경찰국측은 또 판매자들에게 가짜 돈을 받게 될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밝은 곳에서 돈을 확인하고 위조지폐 식별 방법을 미리 숙지할 것을 권장했다. 당국은 온라인 직거래 관련 범죄 피해 사례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714) 741-5340 루테넌트 제프 나이팅게일 임상환 기자

2011-04-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